새벽 일기   /백가희

하얀 종이를 폈다
잠시 생각을 하고 종이를 봤는데

하얗게 너만 가득했다

눈물   /작자 미상

만일 내가 무엇인가로 돌아온다면
눈물로 돌아오리라.
너의 가슴에서 잉태되고
너의 눈에서 태어나
너의 뺨에서 살고
너의 입술에서 죽고 싶다.
눈물처럼.